직장인 학사학위 취득하려고 수업 시작했어요

2025. 3. 10. 09: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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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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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제가 사회생활을 한지 9년이 지났네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기 때문에

언제나 마음 한켠에는 학력의 부족함에 부끄러웠죠

 

사실 부끄럽다기보다는 왜 내가 대학을 안갔다고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지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아보고자 도전한게 

직장인 학사학위 취득이었죠

 

사실 고등학교때는 선생님 말만 잘 듣고 

학교만 잘 가면 졸업이 되던지라 별 생각 없었는데

혼자 스스로 대학을 알아보고 수업을 

들으려고 하다보니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특히 제가 일을 하고 있으니 일반대에 갈 수도

없을뿐더러 수능부터 보는 건 어불성설이었죠

그래서 생각한게 사이버대나 방통대였고요

 

하지만 갑자기 큰 돈을 낼 여력은 없었기 때문에

사이버는 사실상 불가능했고, 방통대는 

제가 하고 싶었던 전공은 출석을 해야 하는 수업이었고

고민이 계속 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선택한게 바로 학점은행제였는데요

 

사이버대학처럼 컴퓨터로 수업을 듣고 

방통대처럼 교육부가 운영하고 있어서 

어지간히 공신력도 있어 보였고,

 

무엇보다 혼자하지 않아도 됐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어졌던 것 같습니다

 

 

첫 수업 시작 전 제가 해야 하는건 바로 

전공을 선택하는 거였죠

저는 막연하게 회계를 하면 어떨까 싶었는데요

 

일과 연관이 되어 있는데다 제가 잘 아는 부분이니

성적도 좋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다음엔 수강등록을 하고 개강 때 수업을 들었죠

 

그 전까지는 어떻게 수업을 듣고 

뭘 준비해야 하는지는 다 설명을 들어놨어요

계속 카톡이나 전화로 도움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뭔가 도전하는데 무섭다, 떨린다가 아니라 든든했다는 느낌이었구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지만 좀 줄여서 말해보자면 

일단 직장인 학사학위 취득이 어려운 건 아니었지만

쉬운 것도 아니었다는 겁니다

 

먼저 쉬운 것들은 아무래도 온라인 과정이었다는 거겠죠

공부하는데 난이도는 높지 않았어요

우선 저는 첫학기때 전공 수업과 교양을 섞어서 들었는데

 

전공은 제가 잘 아는 분야다보니 오히려 재미있게 했고

교양도 쉬운 것들로만 계획을 세워주셨기 때문에 

그냥저냥 쓱 듣는 것처럼 끝냈죠

 

수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면 출석이 되는데

이런 부분은 염려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토론이나 과제,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존재했는데 제가 대학은 처음이다보니 참 복잡하기도 하고 

어떤 부분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도 감이 안잡히더라고요

 

그래도 옆에서 계속 알려주시고 최대한 제가 

수료를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주셨기 때문에 

겨우겨우 제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토론은 그냥 뉴스기사에 댓글을 남기는 수준이라 

괜찮았지만 과제는 레포트로 내는 거였죠 

저는 써본 적이 없어서 엄청 난해했는데 

 

친구들한테도 물어보고 어느정도로 해야 하는지도 

여쭤봤기 때문에 어찌어찌 썼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친구들은 왜 이렇게 쉽게 나왔냐고 하지만 

걔네들은 학교를 다녔던 애들이니 그런 말이 나오죠ㅋ

저는 3쪽을 쓰라고 하면 1장 반밖에 안나와서 

머리를 쥐어 짜며 썼는데 말입니다

 

 

대신에 시험은 오히려 더 나았어요 

컴퓨터로 정답을 찍는거였는데 

 

누가 감시하는 것도 아니었고, 전부 교재 내에서 

출제가 됐기 때문에 그 유명한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가 실현이 되는 거였죠

 

물론 회계과목은 계산이라 이런게 필요 없었지만 

회계팀에서 일하는 저로서는 더 쉬웠습니다 ㅋㅋ

이렇게 한 학기를 했더니 다음학기는 교양위주로

들어서 더 쉽게 했던 것 같고, 

 

사실 처음엔 원래 일상에서 무언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빠트리는 부분도 있고 귀찮은 것도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일상이 되니까 좀 더 숨쉬듯 했었습니다ㅎ

 

익숙해졌다고 해야 하나 그냥 퇴근하면 카페가서 

수업 시작하고 딴짓도 하면서 그렇게 보냈죠

그리고 자격증 공부도 했었어요

 

제가 원래대로라면 직장인 학사학위 취득이 4년 걸리는게

상식이잖아요

제가 했던 학점은행제는 신기한게 

자격증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하셨죠

 

일하면서 따둔 전산회계나 FTA도 높은 점수는

아니었는데 쓸 수 있다고 했고,

물론 전 안썼습니다..!

 

 

왜냐하면 학위를 딸 때 쓸 수 있는 자격증 개수가

정해져있는데 낮은 점수들보다 높은거 하면 좋잖아요

제가 전산세무랑 재경관리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학점으로 인정이 된다고 하셔서 잘됐다 싶었죠

 

그래서 그 제가 원래 4년이 걸릴거였는데 

3학기로 끝낼 수 있는 계획이 나왔습니다

물론 자격이랑 수업만으로 기간을 거의 

5학기나 되는걸 줄일 수는 없었고

독학사라는 것도 병행을 했거든요

 

학사학위 취득 좀 빨리 해보려고 별 짓을 다했죠ㅋ

아무튼간에 이게 시험인데 줄이려고 하는 학점만큼

시험을 보면 된다고 해서 보니까 경제쪽이랑 

회계쪽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겸사겸사 했습니다 

확실히 제가 이론은 없어도 실무적인걸 아니까

하는데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제가 전혀 생뚱맞은 쪽으로 했다면 솔직히 버거웠겠죠

선택을 잘한거죠 ㅎㅎ

 

 

직장인 학사학위 취득

기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던 기억인데 

한 1년 반 조금 안됐던 것 같아요

 

원래 이게 온라인으로 하는거니까

방학도 없고 쭉쭉 해나갈 수 있었거든요 

그치면 그 학기는 구분이 되어있고 

 

학기당 들을 수 있는 학점도 정해져있다고 해서

아쉽게도 중간에 두 달 정도 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제가 이때 바쁜 시기여서 

오히려 나았던 것 같아요 

 

바쁠때는 거의 새벽까지 야근을 하기 때문에 

수업을 못듣겠다 싶었죠

하여튼 이때는 안들어서 다행이었고 결과적으로 

저는 무사히 ㅎㅎ 3학기 과정으로 학사학위 취득을 했습니다

 

 

직장인이다 보니까 솔직히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고, 막 짧은건 아니니 중간에 그만할지

고민도 했었죠

 

하지만 언제까지고 고졸이라는 타이틀로 눈치받기도 싫구

이때 포기하면 제 자신이 한심할 것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따져봤을 때 

 

지금까지 해둔게 아깝다는게 정론이었고 

계속 해나간 것 같습니다 ㅋㅋ

물론 옆에서 멘토님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조언도 받고 고민도 주고받고 하다보니 

더 의지를 했었구요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저도 당당하게 대졸이요 ^^ 하고 

이야기하면서 다니는데요

이것저것 벌려놓고 공부를 했더니

학력도 생겼고 스펙도 올리고 가장 중요한

급여도 ㅎㅎ 올렸습니다

 

아마 혼자 했으면 못했을 것 같지만 

아니 뭐 꾸역꾸역 했겠지만 끝까지는 가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이렇게 해내고 보니 확실히 

하길 잘했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동안 친구처럼 선생님처럼 함께해주신 

멘토님도 감사드리구요!

나중에 이 학위를 가지고 학점은행제로 

복수전공도 가능하다 해서 도전도 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생각만 가지고 있지만 언젠가는 

일과 공부 둘 다 열심히 하는 일개미가 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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