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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디자인학과 편입, 고졸도 가능할까요?
MUYAAHO
2025. 4. 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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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니쌤
0 1 0 - 3 1 3 5 - 9 6 2 8 꿈과 희망을 찾아드리는 해니쌤입니다 ผ(•̀_•́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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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하X이라고 합니다!
남들 다 대학갈 때 저는 못가서 23살이 됐는데도
고졸로 살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 학생이 되었어요.
제가 딱히 무슨 상황이 있어서 입학을 못간건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이쪽으로 가고 싶었거든요.
근데 부모님이 이쪽으로는 엄청 유명해지지 않는 이상 돈이
안된다며 엄청 반대하셨고, 급기야 등록금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시는 바람에 그대로 20대 백수가 되어 버렸죠.
저희 부모님이긴 하지만 너무하신거 아닌가요ㅜ..
아무튼 그 사건 이후로 저도 마음의 문을 닫고..
흥청망청 살기 시작했죠.
원래 학교 가려고 알바해서 학원비도 벌고,
공부도 잘하는건 아니었지만
수능 최저까지 맞출 수 있도록 해놨는데
이 3년간의 제 노력이 물거품이 되니까
사람이 어떻게 살 의욕이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놀았습니다!
집에도 잘 안들어가고
친구들은 이미 대학생이 됐으니
술도 많이 마시잖아요.
저도 그렇게 살았죠.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면 제가 이렇게 된건
다 부모님 때문이다 하면서 탓도 하고요.
목표가 사라진 만큼 허무함이 컸습니다.
아무리 돈되는 일을 하라고,
1-2년 공부해서 공무원 하라는 소리만 하시고
그것도 아니면 뭐지 사회복지사가..
간호조무사가... 이러면서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직업들을 찾아주셨지만
그렇게 원하시면 부모님이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저는 저의 삶이 있는데
낳아주셨다는 이유로 저를 이러저리 휘두르려고 하시니
너무 상처를 받았죠.

뭐 그러다가 한 2년 지났나
도저히 안되겠는지 부모님이 저보고
마음대로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그때까지도 저는 산디과를 가고 싶다는건
변함이 없었지만 공부를 안한지 벌써 2년인데
다시 수능을 칠 자신이 없었어요.
진작 공부한게 머리에 남아있을 때
허락을 해줬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공부를 해보니 도저히 지금 수험생들과
붙어서 이길 자신도 점수도 안나왔죠.
아, 진짜 답 안나온다.
답답한 상황만 자꾸 찾아오고
제 인생은 왜이럴까 한탄만 하고 ㅜㅜ
그러다가 예전에 엄마 몰래 하려다가
못했던 학점은행제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거라면 고졸이어도 산업디자인학과 편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해보려고
했던 거였거든요.
그래서 지난번에 캡쳐해놨던 글을 찾아서
보니까 연락처가 있어서 연락을 해봤는데
학습멘토님께서 설명을 해주시기를 정말로
저처럼 학력이 없어도 충분히 편입이 가능하고
오히려 커리어나 학위를 위해서 많이 활용을
한다고 하셨죠.
왜냐면 이게 오프라인 출석을 안하고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들어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데다가 여러 방법으로 수업을 대체해서
그만큼 기간을 줄이는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보통 저처럼 1학년이 아니고 3학년으로 가려고
한다면 보통 일반전형이나 학사전형 둘 중 하나를
선택을 해야 하는데 저는 먼저 일반으로 선택을 했거든요.
이거는 2년제 학력을 맞추면 지원 가능한데
영어시험 따로 공부해서 같이 봐야 하고
조건이 낮은만큼 경쟁률은 쌔다고 하셨고,
학사전형은 4년제를 만들어서 하는거라서
시험 비중보다는 학업계획서랑 면접? 이쪽으로
더 많이 챙긴다고 하시더라고요.
대신에 경쟁률은 더 낮고요.
솔직히 한다면 안전하게 학사전형이 좋겠지만
제가 고졸이다보니 아무래도
학력 만드는데 기간이 걸릴거 아니에요?
그래서 좀 빨리 진행을 해보자는 생각에
일반전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 일반 다 떨어지고 학사 준비해서 왔어요ㅎ..
영어를 아무리 해도 성적이 올라가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가고 싶은 학교가
커트라인이 높다보니까
제 한계를 느껴서 좀 편하게 가보고자
학사로 돌렸죠.
이게 또 가능한게
학교랑 다르게 2년제, 4년제
과정을 계속 이어서 할 수 있더라고요.
대신 과정이 조금씩 차이가 나긴 했지만
이건 멘토쌤이 저한테 맞는 쪽으로
수정해주시고 말씀해주셔서
저는 그냥 꼬박꼬박 수업을 듣는거만
하면 됐죠.
그리고 과정을 좀 늘리니까
빡빡했던 일정이 좀 여유로와져서
저도 틈틈이 학원도 다니고 실무적인
공부를 따로 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면 원래 계획한게 딱 2학기만 수업을 듣고
그 해에 있는 모집지원을 할 예정이었거든요.
사실은 4학기 걸리는 건데
학점을 대신하는 자격증이랑
시험으로 수업을 대체했기 때문에
2학기로 나왔고, 이대로 하려고 보니까
제가 엄청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하도 공부를 놓은지 오래되어가지고
그걸 못했어요ㅜ
제 과욕이긴 했는데 아무튼
그래서 성적도 영어도 꽝이라서
조용히 학사전형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죠..

근데 사실 수업은 어렵지 않았어요.
고딩때 인강을 들어봐서 그런지
그거랑 똑같이 진행이 되더라고요.
대신 다른게 있다면
대학이랑 똑같이 과정이 진행된다고 해서
뭐지.. 그 중간중간 토론도 있었고
학업계획서도 있었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과제도
있었습니다.
제가 대학을 가봤어야 알텐데
잘 몰라서 친구들한테도 물어봤고
멘토님한테도 어떻게 하는지 많이 물어봤는데 막상 또
익숙해지니까 엄청 쉽더라구요.
친구들도 조별과제도 없고
다 혼자 인터넷으로 하는거니까
엄청 좋겠다가 부러워도 했죠.
물론 그 당시의 저는 뭐가 쉽고 어려운지
몰랐지만 가이드라인만 있으면 하겠다 싶긴 했는데
대략적으로 하는건 안내문이 따로 있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하나씩 따라했고
제가 학원가는 날 빼고는 거의 집에 있거나
놀러 다니기밖에 하는게 없어서
천천히 했더니 제출 기한 안에
다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사이트에서 다 하는거라 뭐
그냥 저냥 했어요.
성적도 나쁘지 않았구요.
물론 따로 공부하던 영어를 말아먹어서
학사로...ㅎ...ㅜ
하지만 그렇게 돌린 만큼
결과는 좋게 나왔으니까
다행이죠!
4년제 만드는건 한 2년 걸리겠나 싶었는데
이어서 하니까 2학기밖에 더 안걸렸어요.
이게 학기가 15주씩 되어 있었고
방학이 없으니까 바로바로 이어서 했는데
1년 과정 하는게 한 7개월? 이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딱 모집 시기에 맞춰서 할 수 있도록
멘토님의 계획 세워주셨고
거기에 맞춰서 딱딱 진행해버렸어요.
정말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

그리고 더 용기를 얻어서
제가 가고 싶었던 산업디자인학과 편입을 딱!
확실히 성적보다는 면접이 더 중요한
전형이다 보니까
제가 한 만큼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거기다가 예체능 계열이니까
실무적인 지식이 더 중요하잖아요.
저는 그쪽을 많이 대비했더니
질문에 대답을 그래도 남들보다는
잘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고졸인데 학점은행제로 4년제 만들어서
지원을 했다는게 많이 흥미로웠나봐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질문해주고
관심을 주셔가지고 여기서 가산점을 좀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저는 지금 산업디자인학과의 화석인
4학년이 되었고..
물론 다닌건 1년밖에 안되지만ㅋㅋ..
아 그리고 진짜 좋은게 뭐냐면
제가 23살인데 원래 백수 고딩학력이었잖아요.
근데 이렇게 편입학을 하니까 원래 나이대에
원래 학년으로 돌아와서 남들이랑 차이가
안나더라고요! 이게 제일 좋았어요.
남들이랑 다를게 없이 그저 그렇게
학생이 된 거 말입니다!
앞으로는 제 개발도 열심히 하고
취업도 잘 할 수 있도록
공부 잘 하고 능력도 올리려구요!
힘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이렇게 박하X님의 후기를 통해
자세한 진행과정을 알아보았는데요.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게 솔직히
쉽지만은 않아요.
그리고 주변에서 반대하는 과정은 더욱 그렇죠.
하지만 진짜 하고 싶다면,
진짜 원하는 일이라면,
내가 그 중에서라도 미래를 보고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관련해서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셔서
본인에게 맞는 학습계획과 진로,
정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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