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리스트산업기사 응시자격] 고졸이 조건 맞춰 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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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니쌤

 

 

안녕하세요~

색채전문가 이ㅁ영입니다 :D

 

우리는 각 사물마다, 장소마다 

다른 색을 보게 되는데요.

 

색조합이 예쁘게 되어 있으면 

심미적으로 안정감이 들고, 괜스레 호감이 들죠.

 

반대로 마치 불협화음을 내듯

덕지덕지 여러 색이 섞여 있으면 

불쾌한 기분이 들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색채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저처럼 전문적으로 컬러를 다루는 직업이 생겨난 것 같아요.

 

 

이 직업은 일반적이진 않지만

시각디자인이나 관련 계통 전공이나 

실제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텐데요.

 

예전에는 큰 인지도가 없어 

괜히 학원의 상술이다! 고 알려졌지만

지금은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분들이 

역량을 키우기 위해, 스펙을 쌓기 위해

많이 준비하고 있죠.

 

실제로 학생 분들도 취득을 위해 

여러 대비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컬러리스트산업기사 응시자격이 

따로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아무래도 국가기술이기 때문에 

이를 주관하고 있는 산업인력공단이

요구하는 조건을 맞춰야지만 

비로소 필기, 그리고 실기를 치를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관련 전공 2년제를 나오거나 

실무 경력 2년 이상이라는 건데요.

 

만약 한 단계 높은 컬러리스트기사응시자격을 

맞추고자 한다면 여기서 두 배 뻥튀기 된

관련 전공 4년제 또는 실무경력 4년 이상이 필요합니다.

 

ㅠ  ㅠ

비  어

전  떡

공  하

자  나

는  요

 

그래서 같은 국가기관인 교육부의 제도를 이용해서

지원조건을 맞출 수 있어요!

 

저 또한 이전까지 고졸학력이라 

시험을 아예 못 보는 상황이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학점은행제라는

교육제도를 활용해 컬러리스트산업기사응시자격은 물론

학위까지 취득한 케이스입니다 :D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요?

학력도 없구 경력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바로바로!

학점은행제로 41학점을 취득하면 산기를,

106학점을 이수하면 기사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거는 대학이랑 똑같이 과정이 진행되는데

특이한게 있다면 바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다는 거예요.

 

과제나 시험기간에 오프라인 출석을 하는 방통대나

자잘한 학사행정이 많은 사이버대와는 달리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되고 있어서 

솔직히 편하긴 엄청 편했죠.

 

거기에 학점만 얘기하면 사실 감이 안오는데

한 과목에 3학점이라고 생각하시면 계산이 빠를 것 같아요.

 

근데 또 이걸 모조리 수업으로 듣는게 아니라

자격증이나 독학사라는 시험으로 대체할 수가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기간 단축도 수월해서

보통 2학기 걸릴걸 1학기로 줄이기도 하구요.

한 학기에 듣는 수업량을 줄일 수도 있었어요.

 

그리고 이 수업을 통해서 조건을 맞추려는 거지

실상 공부를 해야 하는건 필기랑 실기잖아요.

 

많은 시간을 빼앗길 수는 없으니

쉽게 한다는 겁니다 :)

 

그러면 제가 어떻게 과정을 했는지

자세히 알려드릴테니 세상의 모든 고졸 여러분!

잘 살펴봐주세요!

 

 

 

먼저 저는 고졸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사실 입시미술에 실패해서 

재수를 할까 하다가 분야를 돌린 케이스에요.

 

원래 조소과에 들어가려고 준비를 했는데

망해버려서..ㅋㅋ

 

거기다가 어영부영 시간만 축내니 

집안에서 일이라도 하라고 성화를 ㅜㅜ

그래서 미술학원에서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입시는 망했어도 계속 미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대신 바로 취업을 할 수 있는,

그리고 순수미술이 아닌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쪽을 하자! 라는 결심을 세우고

그럼 디자인을 하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해서 알아봤더니 포토샵이나 일러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으면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질 것 같더라고요.

 

근데 하도 조소만 하다보니 

색감을 도통 잡을 수가ㅋㅋㅋ없었죠.

 

하나씩 배워가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같은 색이라도 다르게 보이고,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는걸 더 깊이 알게 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서

지금의 직업을 찾게 되었고요.

 

이걸 하기 위해서는 

컬러리스트산업기사응시자격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학력이.. 경력이..

잠깐 멘붕에 빠질 뻔 했지만 

저는 침착하게 사촌언니에게 

연락을 했죠..

 

저는 사실 학점은행제를 알고 있었거든요.

사촌언니가 학습멘토로 일을 하고 있어서 

가끔씩 꿀팁 아닌 꿀팁을 들었고,

 

산업인력공단 사이트에 나와있는 

조건을 보니 학점인정에관한법률이..

라고 쓰여 있었거든요. 

 

이거는 학은제로도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한거죠.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는 고졸이니까

41학점을 하는데, 수업으로만 들으면

2학기, 다른 자격증 하나를 따면 

1학기로 끝내고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했어요.

 

106학점은 기간도 어느정도 소요되고 

무엇보다 제가 기사까지는 생각을 안해서..

이렇게 여건 만들기 전에 서점에서 

문제를 잠깐 봤거든요ㅋㅋ..

 

난이도가 장난 없던데요.

아무튼 그래서 그냥 1학기로 하기로 했는데,

한국경제에서 하는 시사경제테스트?

2급짜리를 취득하기로 한 계획이었죠.

 

이게 다른 것보다 난이도도 쉽고

매년 여러 차례 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특별전형으로 보면 

엄청 쉽다고 들어서..ㅎㅎ..

계획은 멘토인 언니가 다 해주셨고

저는 수강신청이랑 수업만 들었어요.

 

수업은 온라인으로, 과제도 온라인으로

대학이랑 똑같다더니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있었지만 실제로 해보니까 

 

무슨 서술형으로 줄줄 쓰는 게 아니라

정답 찍기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찍었죠. ㅋㅋ

 

수업을 미술이나 디자인으로 들은게 아니고

경영으로 들었는데, 이걸로 해야지 

여건을 갖출 수 있다고 해요.

 

처음 배우는거다보니 

막 와닿지도 않고, 성적 잘 받아도 

큰 메리트가 없을 것 같아서 

과락만 안나게 조심했구요.

 

대신에 필기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수업도 한 학기에 8과목밖에 안들어서

고딩때 들었던거 생각하면 솔직히 껌이었고

 

시간표가 짜여있는 것도 아니라서

매주 열리는 강의만 잘 들으면 됐거든요.

 

그래서 하루 한두과목?

해서 한 3시간 정도 틀어만 놨던 기억이 납니다.

동영상이다보니 눈에 잘 안들어오고 그러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틀어만 놓기로.. 앗 멘토언니에게는 

열심히 했다구 그랬는데 이렇게 뽀록이..

 

 

 

암튼 전 이렇게 1학기 만에 끝내고

8월에 있는 필기 먼저 치러봤습니다~

사실 이때까지 공부를 막 하지 않아서 

 

경험을 해본다는 생각으로 반,

그래도 내가 입시생이었는데 떨어질까라는

생각 반으로 했던 거였죠.

 

그런데 결과가.. 결과가..(말잇못)

붙었더라고요! 

 

서점에서 책을 사긴 했는데 

막 이론을 빠삭하게 공부하진 않았고

기출문제 위주로 풀었었거든요!

 

그랬더니 어느 정도 감이 잡히기도 했고

어떤 유형들이 나오는지 파악이 되거라구요!

 

이렇게 반절 정도는 얻어걸린?

필기를 끝내고 실기준비를 했죠.

 

실기는 실제로 물감으로 색을 내고 

채색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됐는데요. 

 

이것도 책 사서 독학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헷갈리고 그래서 결국 스터디를 구해서 했습니다.

 

왜냐면 기본적인 사조는 알겠는데 

창의주제가 나오고 색채계획을 하라는거면

제가 생각한게 맞는지 아닌지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느낌으로 

스터디를 했고.. 떨어졌습니다..ㅋㅋ

너무 급하게 준비해서 그런지 맥도 못 추렸고

시간제한을 오버해서 감점받은게 컸던 것 같아요.

 

결국 다음해에 다시 해서 마무리 했고요!

이렇게 제가 색채전문가로서의 첫발을 떼게 된거죠.

 

 

 

지금이야 저 때가 기억이 안 날 만큼 

열심히 살고 있어요.

 

일반 회사도 가봤고, 광고 회사도 가봤고

결국 가장 수요가 많고, 일도 재미있는

화장품 분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원래 준비하던 미술을 포기하게 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좋게좋게 풀려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고졸이라 어디로 취업할 수 있을까

걱정이 심했는데 이렇게 자격증 취득하고,

추가로 이어서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학위까지 받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오늘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컬러리스트기사응시자격이든

컬러리스트산업기사응시자격이든

하고자 한다면 뭐든 못할 게 없으니까

포기하지 말고 힘내보도록 해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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